문서보안 업계는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업과 기관이 앞다투어 문서보안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차 기술 유출될 뻔’ ‘국방과학연구소, 군사기밀 누출 정황 드러나’ ‘연예인 x파일 유출로 연예계 공황사태’. 이 모든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을 막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문서보안이다.
이미 문서보안의 필요성은 많은 기업에서 인지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대기업이 구축을 완료하고 있다. 이제는 중견기업이 그룹 단위에서 도입방안을 검토해 구축을 시작하고 있으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도 속속 문서보안을 구축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도 문서나 정보를 다루는 프로젝트 RFP에는 대부분 디지털저작권관리(DRM)가 언급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에서는 DRM이 기본적인 스펙으로 반영됐다. 지자체에서도 소프트웨어(SW) 특화 분야 육성의 일환으로 DRM이 지정돼 DRM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업은 문서 보안의 적용범위를 전 업장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기업 내의 동영상, 교육자료 및 지리정보 등 모든 콘텐츠와 임직원 PC 및 외부로 보내는 메일에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렇듯 문서보안을 도입하려는 기업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제는 문서보안을 왜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를 말해야 할 시점이다.
기업과 기관의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DRM 업체는 이런 요구사항에 어떻게 잘 대응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기업과 기관은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이제까지는 기업과 기관에서의 전사 실무담당자 선에서 방향을 잡고 문서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일부에 적용하는 단계였다. 이제부터는 각 기업과 기관에서 전사적인 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제 국내 DRM 업체는 제품 성능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조만간 외산 제품이 국내 시장 문을 두드릴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우리나라 고유의 업무 문화나 국가적인 보호장벽 뒤에 숨어 살 수는 없다. 도입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무형자산 가치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무형자산을 지키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임을 모두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이진영 파수닷컴 마케팅팀 과장 jylee@fas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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