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RFID 리더 SiP 상용화 수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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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충북대가 공동 개발한 RFID 리더 SiP의 크기를 500원짜리 동전(왼쪽)과 비교했다. 중간 칩이 안테나 외장형이고 오른쪽 칩이 안테나 내장형이다.

 시스템 인 패키지(SiP)기술로는 처음으로 13.56㎒대역에서 교통카드나 금융카드, 출입통제 카드를 모두 지원하는 안테나 내장형 및 외장형 전자태그(RFID) 리더 2종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김정호 교수 연구팀은 충북대의 김시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정보통신부 ‘정보통신 선도기반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극소형 RFID 리더 SiP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안테나 내장형은 세계 최초로 30×30㎜ 크기의 기판 위에 RFID 리더칩과 마이크로프로세서(MPU), 26개의 수동소자, 안테나를 4층으로 집적했다. 또 안테나 외장형은 12×12㎜의 손톱 만한 크기로 제작이 가능해 기존 모듈에 비해 크기를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제품은 국제 표준으로 돼 있는 ISO/IEC14443 타입 A와 B는 물론이고 ISO 15693 등을 모두 지원, 국내 교통·금융카드와 출입통제 카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인식 거리는 최대 60㎝이며 데이터 전송속도는 10Kbps다.

 김정호 교수는 “이동전화 단말기 메모리 등의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RFID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의 수익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31일 KAIST 정문술빌딩 드림홀에서 열리는 SiP 설계 및 제작 사례 발표회에서 공개된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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