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에서 출시된 DVD 작품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 수 이상 감소하는 등 미 DVD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 수익확보의 주요 수단이었던 DVD 판매가 위축기미를 보임에 따라 성급한 미 영화업계의 재편론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오락전문지 ‘할리우드리포트’를 인용, 1월∼3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출시된 DVD 작품 수가 크게 감소해 지난 97년 첫 출시 이래 처음으로 전년치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미 DVD 시장 부진의 원인은 DVD제작용 오리지날 영화제작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각 제작사들의 DVD타이틀 제작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나 감소했다.
이 기간중 신작 영화 DVD는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DVD시장의 위축은 DVD 매출이 영화관 흥행 수입의 3배에 이르고 있는 현실에서 대형 영화사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달 중순까지 총 11주간 동안 출시된 DVD 작품 수는 총 2174개로 전년 동기(2523개)보다 13.5%나 감소했다. DVD는 지난 해부터 인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저조했다.
영화업계는 조만간 출시되는 차세대 DVD 규격 ‘HD DVD’나 ‘블루레이디스크’ 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현 상황대로 규격이 갈린 채 출시될 경우 큰 수요 창출이 힘들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지난 해 미국 영화 흥행 수입은 89억9000만 달러(약 8조6970억원)으로 2004년 대비 5.8% 감소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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