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본격적인 와이브로 시스템 구축 12월 완료될 듯

 KT의 광범위한 와이브로 시스템 구축이 연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국내외 와이브로 장비업체들의 상용 장비 출시와 KT의 장비 구매가 본격화돼 일정대로라면 장비 공급사 선정은 9월, 본격적인 시스템 설치는 12월께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예정인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는 삼성전자가 공급한 기존 시험서비스 장비 수준에서 이뤄지며, 일반인 대상의 광범위한 와이브로 서비스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직후인 내년 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이외의 장비업체들의 공급 가능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KT의 구입 일정은 일부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 가운데 개발 일정이 가장 빠른 포스데이타도 5월에나 상용 수준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업체의 공급 일정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장비 업체 한 임원은 “KT 측에서 장비 개발 일정을 당겨줄 것을 요구하고는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장비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개발 기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T도 오는 6월 예정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이달 초 시작한 시범 서비스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KT 와이브로 사업부 관계자도 9월, 12월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확충해 12월까지는 서울지역만큼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 구매전략실 한 임원은 “와이브로 서비스와 장비 도입 일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6월 장비 평가 시작, 9월 업체 선정, 12월 시스템 구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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