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PC 업체인 에이서가 올해 중국 본토에서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린 10억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에이서 차이나의 레이 타이유에 사장은 “모든 글로벌 브랜드 기업은 크고 강력한 시장을 필요로 하는데 대만은 너무 작기 때문에 에이서는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 사장은 이의 일환으로 “1분기 중국내 노트북 판매를 전년 동기 대비 7배 가량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서는 1년전 중국내 노트북 브랜드 가운데 11위에 그쳤지만 현재는 4위로 급등했다.
중국내 판매를 위해 이 회사는 중국의 정보기술제품 유통 선두주자인 디지털 차이나와 유럽의 최대 PC 판매업체인 인그램 마이크로 등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들 2개 기업은 재고관리 및 리셀러 관리 등을 하게 된다.
지난해 5월 중국은 외국 기업들이 본토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 라이선스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라이선스 덕분에 에이서는 현지에서 제품을 조립하지 않고도 컴퓨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에이서는 본토의 조립공장을 폐쇄하고 중국내 인력 400명 가운데 절반을 정리했다.
이같은 에이서의 움직임에 대해 FT는 “대만에서는 PC 사업을 위해 1000명의 영업인력이 필요했지만 중국 본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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