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 2006]토털 솔루션 앞세워 "고객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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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이 21일 대만 웨스턴호텔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 2006’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32GB급 초대용량 플래시메모리모듈 ‘SSD(Solid State Disk)’를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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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번 SMS포럼2006에서 발표한 제품군은 이미 1위를 지키고 있는 분야와 이제 선진업체에 도전장을 내는 분야가 망라돼 있다. 세계 최초 32GB 플래시 SSD·세계 최고화소의 시모스이미지센서(CIS)·새로운 개념의 LCD구동칩(LDI)과 퓨전메모리 등은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자신감을 표명해 온 제품군으로 분류되고, 세계 최초 디지털TV급 영상처리용 모바일AP(CPU)·디지털 이동방송 DVB-H 솔루션 등은 도전하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특히 메모리·비메모리를 망라하는 모바일 토탈 솔루션을 제시,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 메이트’를 선언했다. 반도체는 기존 기계적 부품으로 작동하는 기능을 고집적화해 경박단소가 생명인 모바일기기에 부가가치 및 다기능화를 선도한다. 삼성전자는 이 모바일(반도체)솔루션을 기반으로 오는 2009년 인텔을 넘어선다는 내부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플래시 러시(낸드플래시 질주·2005년 SMS포럼 아젠다)에서 모바일 메이트(고객 친화적 모바일 솔루션 확산·2006년 아젠다)로=“지금 세계는 IT의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모바일 기기에 융복합화되는 ‘모바일 컨버전스 (Mobile Convergence)’ 와 모바일 기기의 영역이 다양화되는 ‘모바일 다이버전스 (Mobile Divergence)’가 공존하는 이른바 ‘새로운 모바일 물결(New Mobile Wave)’이 진행 중이며, 그 바탕에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반도체 기술이 있습니다.(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 SMS포럼 2006 기조연설에서)”.

 실제로 휴대폰에 부가되는 카메라·MP3 등은 본래 목적의 카메라·MP3에 비해서는 그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결국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컨버전스’는 그것대로 진행되면서, 카메라·MP3의 본래 시장도 고유의 성능을 극대화시키며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다. 즉 모바일산업은 ‘컨버전스’와 함께 ‘다이버전스’ 현상이 가세하면서 상호 상승작용을 통해 시장이 급성장하며, 이것이 바로 ‘새 모바일 물결(New Mobile Wave)’ 개념의 핵심이다. 황사장은 “이는 마치, 인터넷 신문의 확산에도 불구, 종이신문 역시 건재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이트 제품군=이번 SMS포럼 2006에서 제시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이트 제품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2GB플래시 SSD로 ‘플래시메모리의 PC시장 진입 원년’을 선언하는 제품이다. 회사측은 SSD 분야가 올해 5억 달러 시장에서 2010년에는 45억달러로 연평균 70% 고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폰 대용량 낸드플래시 솔루션인 ‘모비낸드(moviNAND)’다. 모비낸드는 낸드 플래시와 메모리 카드 구동에 필요한 컨트롤러를 하나의 패키지에 구현한 새로운 모바일 솔루션으로, 핸드폰업계 입장에서는 컨트롤러 원가 절감은 물론, 개발일정도 단축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모바일 솔루션’이다.

 원낸드 채용 멀티미디어카드(MMC)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의 내장 스토리지용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퓨전 메모리 ‘원 낸드’를 외장 메모리 카드에도 적용, 기존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메모리 카드 대비 최대 10배, 고속 메모리 카드인 MMC 대비 약 2배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840만 화소급 시모스이미지센서(CIS)와 TFT LCD 구동에 필요한 LDI의 갯수를 기존 4∼7개에서 1개로 감소시킨 획기적인 LDI를 선보였다. 또 이번 포럼에서 이례적으로 삼성SDI가 업계 최고용량의 리튬이온 전지를 선보여, 삼성의 모바일 메이트 제품군 역량을 과시했다.

 타이베이(대만)=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