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테라플롭스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분산컴퓨팅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정부통신부 연구기반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중인 ‘코리아@홈’프로젝트(연구책임자 황일선 부장) 1단계 사업으로 10테라플롭스(1테라 플롭스=초당 1조번 연산) 성능을 가진 하이브리드 P2P형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KISTI에 가입돼 있는 3만여 에이전트(PC)의 동시 접속 기능을 제공, 이론적으로 최대 10테라플롭스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미국이 외계인을 찾기 위해 추진중인 ‘세티@홈’프로젝트의 경우 회원은 400만명, 성능은 70테라플롭스를 구현하고 있다.
KISTI는 이 플랫폼을 △50∼100년 후 한반도 기후변동 예측(서울대) △한반도 고해상도 강수량 예측(부경대) △유전체 서열 비교 분석(한국정보통신대) △TFT LCD 액정셀 특성 전산모사기 개발(인하대) 등 4개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순차적 연산 능력이 떨어져 모든 분야의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와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이론적으로는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 2호기(18.5테라플롭스)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이다.
KISTI측은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2, 3, 4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지능형 자율 P2P 플랫폼’이 개발되면 동시 접속자는 무제한, 이론 성능은 30테라플롭스 급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ISTI는 이 플랫폼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다.
황일선 부장은 “동명대(총장 양승택)가 대학 내 PC 5000대를 단체회원으로 한꺼번에 가입시키는 등 회원 수가 확산추세”라며 “PC의 유휴 자원이 자원 공유 및 제공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기여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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