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고객 10명 중 4명은 모바일TV, 뮤직 비디오 등 최신 콘텐츠서비스 가격이 기존 서비스 가격을 웃돈다면 사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휴대폰 기반의 멀티미디어 사용을 촉진해 매출증대로 연결하려는 이통업체의 전략은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컨설팅회사 KPMG가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 3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TV드라마, 뉴스 등 을 휴대폰으로 보기 위해 추가요금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3G시장이 활성화된 한국·일본 등에서는 이미 사용자가 휴대폰 요금을 추가로 내는 것을 꺼렸으며 유럽 및 미국 소비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세계 이통업체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콘텐츠 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문자메시지 같은 저가 서비스를 제외하면 고객 반응은 신통치 않다.
특히 소비자는 그동안 모바일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하는 데 익숙해져 값비싼 요금을 지불하며 휴대폰으로 영화, 드라마를 감상할 가능성이 낮다.
KPMG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숀 콜린스 사장은 “이통업체는 휴대폰 기반의 콘텐츠 소비를 늘려 매출을 증대하려는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시아 고객은 휴대폰 기반의 오락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반면 유럽·미국에서는 뉴스 등 정보콘텐츠에 관심이 높았다. 또 가격 대비 만족도에서 모바일 음악 다운로드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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