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D램 가격 담합 세번째 집단소송 피소

 마이크론이 D램 가격담합 혐의로 또다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고 EE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마이크론이 가격담합과 관련해 피소되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머레이, 프랭크 앤 세일러는 마이크론 주주를 대표해 미국 아이다호 지방법원에 지난 2001년 2월 24일에서 2003년 2월 13일까지 D램 가격담합에 연루된 마이크론의 임원진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고 측은 이 기간에 회사가 공시 및 재무 사항을 허위로 보고하고 가격담합에 연루된 사실을 숨김으로써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론은 이번 소송에 앞서 이달 초와 지난달 각각 슈프린 앤 바로웨이, 레러치 코글린 스토이아 겔러 러드맨 앤 로빈스가 이끄는 집단소송에 피소된 바 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D램 업계의 가격담합 혐의에 대해 지난 2년 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미 하이닉스의 경영진은 이달 초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과 실형 등을 선고받았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인피니언테크놀로지 모두 대규모 벌금을 내기로 해 이번 소송의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도 경영진 사퇴와 수사 협조에 동의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