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축구 게임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체간의 제살깎아먹기식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어 눈살. 현재 온라인 축구게임은 3∼4곳에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방을 비방하는 악성 댓글(악플)을 게재해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것.
악플을 단 A사 한 관계자는 “최근 모 사이트에 자사 온라인 축구 게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자 경쟁사 사이트 등에 악플을 게재했는데, 이는 회사의 입장이 아니라 유저로써 느낀 점을 썼을 뿐”이라고 강조.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온라인게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업체에서 상도의에 어긋나는 짓은 더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신신당부.독일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게임업계 마케팅 관계자들이 월드컵마케팅을 놓고 고민에 빠져 눈길. 월드컵이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라 이 시기에 맞춰 마케팅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한국팀의 성적에 따라 마케팅효과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16강에만 진출해도 월드컵 마케팅이 그야말로 대박을 칠수도 있지만, 만에 하나 16강 진출에 실패하거나, 예선에서 심하게 부진하다면 같이 쪽박을 찰 수도 있다”며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강조.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월드컵에서 한국이 선전할 경우 게임보다는 축구에만 관심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마케터들로서는 월드컵 효과를 주도면밀하게 분석해야할 것”이라고 지적.CJ가 게임방송 분야에 새로 뛰어들 채비를 하면서 그동안 양대 방송사가 사실상 독점해 온 이 시장에 메이져급 기업이 손을 뻗치는데 대해 e스포츠계에 다양한 설전이 오가고 있어 주목.
한쪽에선 현 독과점 체제보다는 다원화된 채널을 누릴수 있어 독자들에게도 좋을 뿐 아니라 방송국 간에도 선의에 경쟁이 이뤄져 방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다른 한쪽에선 현재보다 더욱 분열돼 방송국 간의 알력 다툼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
이에 대해 e스포츠계의 한 관계자는 “하나가 더 들어온다고 해서 지금보다 나아질 것은 없다”며 “오히려 둘의 담합을 부추기거나 현재 이동통신 업계처럼 더욱 분열돼 중간에 있는 선수단이나 협회 등만 괴로울 것”고 일침.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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