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유미디어, WBC 시청률 대박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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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월드컵인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독점 생중계하는 티유미디어가 ‘한국팀의 선전’으로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5.6%까지 치솟았다. 시청률 급상승은 가입자 증가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WBC가 한시적인 이벤트인 만큼 이번 시청률 기록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티유미디어로서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리는 숙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WBC수혜 톡톡=지난 13일 열린 한·멕시코전 시청률은 17.4%를 기록하며 축구에서의 한·멕시코전 기록인 14.1%를 넘어섰다. 14일 미국전에서는 무려 23.4%를 세웠다.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던 9회말 기록한 분당 최고시청률은 무려 35.6%. 위성DMB 시청률은 전체 위성DMB 가입자를 100으로 했을 때 방송을 시청한 가입자의 비율이다.

시청률 급증은 가입자 확대로 연결됐다. 지난달 1일 평균 가입자가 1000여명 정도로 감소세를 보이던 티유미디어 가입자는 대만전이 열린 지난 3일 2000여명으로 늘어났다. 멕시코전에는 3500명, 미국전에는 3700명까지 가입자가 급증했다.

◇위성DMB 인기요인=티유미디어는 WBC 중계에 대한 관심 급상승 요인을 한국팀의 맹활약도 있었지만, 주요 경기가 평일 낮에 열려 DMB 주시청 시간대와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빅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독점 확보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티유미디어는 그동안 K-1,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등 중계권을 독점 확보함으로써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왔다.

◇차기 콘텐츠 고민=이번 WBC에 대한 가입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양질의 콘텐츠가 곧 경쟁력이라는 등식을 입증해보인 사례다. 그러나 WBC는 일시적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대회가 끝난 뒤에도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강화가 필수다.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지상파 재송신 지연에 따른 콘텐츠 부족을 인기 드라마 및 빅스포츠 경기 중계 등으로 해결해가겠다”며 “앞으로도 월드컵 등의 생중계와 프리미엄 영화 등을 확보해 음영지역 차별화에 이은 콘텐츠 차별화로 지상파DMB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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