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검사 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지엔오(대표 배순구 http://www.gnoptical.co.kr)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초점조절 및 해상도 측정 장치(모델명 DFS200)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의 초점이 제대로 맞춰졌는지를 검사하는 장비다. 카메라모듈을 만들 때 초점과 해상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초점 조절판을 놓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검사 장비는 보통 2m 이상의 공간이 필요했다. 화소가 올라갈수록 공간은 더 넓어진다.
이 제품은 크기가 가로 62㎝, 세로 38㎝, 높이 40㎝로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할 만하다. 따라서 지엔오가 개발한 장비를 사용하면 단위 면적 당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화소수와 상관없이 하나의 장비로 500만 화소까지 카메라모듈의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지엔오 최유화 이사는 “카메라모듈 생산에는 고가의 클린룸 시설이 필요한데 DFS200을 사용하면 이 공간을 50% 정도 줄일 수 있다”며 “하나의 제품을 처리하는데 5초 내외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엔오는 이 제품에 이어 사람의 눈을 빌리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이용, 자동으로 카메라모듈 초점을 맞추는 장비를 내달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이 제품은 지엔오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렌즈업체인 디오스텍 및 인제대학교 김형만 교수팀과 협력해 만들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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