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솔더업체들의 납이 전혀 없는 무연제품 판매 비중이 90%를 넘어섰다. 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제조 현장의 무연화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풀이된다.
솔더는 PCB와 전자부품을 기계·전기적으로 이어주는 크림 형태의 풀로 간편하게 부품 실장을 할 수 있어 현재 PCB의 80% 이상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유럽연합(EU)의 특정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발효를 앞두고 국내 솔더 업체들의 무연 제품 판매 비중이 급상승하고 있다.
에코조인·단양솔텍 등 국내 솔더업체의 경우, 작년 초 10∼15% 수준이던 무연 솔더 판매 비중이 작년 말과 올해를 거치며 90% 이상으로 올라섰다.
고명완 에코조인 사장은 “삼성·LG 등 대기업이 무연공정 전환을 서두르면서 무연 솔더 시장이 갑자기 팽창했다”며 “무연화를 검토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던 다른 기업들도 올해 무연 공정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형 휴대폰 라인과 반도체 후가공 등을 중심으로 공정 무연화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무연 제품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7월 발효되는 RoHS 기준에 맞게 차질없이 제품을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 향후 1∼2개월 사이에 무연 공정의 막판 안정화 작업에 들어가면서 무연 솔더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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