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좋은 성장]초일류 성장 산업군 육성-`장밋빛 코리아` 밝힌다

 성장 산업(제품·기술)의 발굴은 한국 산업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수적인 노력이다. 이 노력을 배제하고는 우리는 결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없다. 이미 우리 정부·대기업·중소기업·연구소는 ‘질 좋은 성장’의 열쇠를 초일류 성장산업 육성이 쥐고 있음을 인지하고, 다각도로 이에 대한 노력에 경주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03년 범정부 차원에서 확정돼 추진되고 있는 10대 차세대성장동력발굴사업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질 좋은 성장’도 사실 이와 맥을 같이한다.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게 재도약 기반 조성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은 이미 세계 선진산업국의 예에서, 아니 국내 산업의 발전단계에서도 끊임없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60년대에는 섬유·가발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었고, 70년대는 철강·기계 등 자본집약적 중공업이 견인차였다. 80년대에 들어서는 가전·자동차·반도체 조립가공산업을 앞세워 성장의 터전을 잡았고, 지금의 IT강국의 모습은 90년대 메모리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 등이 있어 가능했다. 2000년대 우리 모습은 그래서 ‘IT 강국’이라는 자랑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는 이제 진정한 ‘질적 성장’을 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초일류 성장산업군’ 발굴작업이 병행돼야 함을 절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까지 나서 범정부 차원의 성장동력사업군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물론 우리 산업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LG·KT·SK 등도 선봉대에 섰다. 대기업들은 10년 후 먹거리 사업 창출을 위해 초일류 성장산업군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지금의 핵심사업인 반도체와 LCD를 이을 산업군으로 연장선상에 있는 P램과 플렉시블디스플레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용반도체·BIT칩·홈네트워크도 수종사업군으로 포함시켜 놓고 있다. LG도 홈네트워크와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2차전지·편광판 등 화학·부품소재 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다.

 KT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홈네트워크·디지털 콘텐츠 등을, SK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위성DMB)·텔레매틱스·생명공학산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잡고 있다.

 중소기업도 성장산업군 발굴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재료업체들이 세계 최강인 소자(패널)산업의 경쟁력에 힘입어 국산화를 통한 미래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또 나노분야와 로봇산업 등에도 중소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대만에 상대적으로 밀렸던 시스템반도체도 최근 2∼3년 국내에서 팹리스 기업을 중심으로 성공사례가 속출하면서, 미래성장산업군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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