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팹에서 선이 사라진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팹에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를 활용한 생산관리통합망을 최근 성공적으로 구축, 최첨단 무선 환경으로 재무장했다.
이번 무선 생산관리통합망이 도입된 팹은 D램과 Ut램 혼용라인인 기흥 9라인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시작으로 모든 팹에 무선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팹에 지그비 생산관리망을 설치하는 이유는 △복잡한 유선망을 대체해 생산라인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고 △설비의 교체와 이동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을 새로 깔거나 유지보수 과정에서 클린룸의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어 반도체 팹의 생명인 청정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팹을 보유한 타 업체들도 지그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반도체 팹에 무선환경 구축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지그비는 느린 전송속도를 갖는 홈 오토메이션 및 데이터 네트워크를 위한 표준기술로, 지그비를 도입한 생산관리통합환경은 버튼 하나로 생산라인의 제어·작동이 가능하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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