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마치고 14일 귀국…IT·자원외교 전기 마련

 노무현 대통령이 7박 9일간의 이집트·나이지리아·알제리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4일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24년 만에 이뤄진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기간에 에너지·자원외교를 강화하고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 경제협력 기반을 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아프리카에 대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오는 2008년까지 현재의 3200만달러에서 1억달러 규모로 확대하고 한국의 첨단 IT기술을 아프리카 정보화 격차 해소에 기여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 이니셔티브(구상)’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통해 세계 인류의 기술력을 보유한 첨단 IT기술을 이집트·나이지리아·알제리 등 순방 3개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IT 분야 연수생 초청과 봉사단 파견을 확대하고 IT훈련원 건립과 전자정부 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이지리아·알제리 등 아프리카 국가 등과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외교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 내외와 환담하고 공식환송식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14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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