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치 이상 대형 LCD모니터 판매량 대폭 증가

 19인치 이상 대형 LCD 모니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대형 LCD모니터 매출이 전체 50%를 넘는 중소업체가 속속 등장하는가 하면 시리즈로 출시되는 ‘베스트셀러’ 제품도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19인치 LCD모니터 패널가격이 5달러가량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올 하반기부터 19인치 LCD모니터 가격이 30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매직 프라이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대표 김성기)이 지난달 출시한 20.1인치 TV 겸용 모니터 ‘제우스 3000’은 출시 한달 만에 3800여대가 팔려 20인치대 모니터로는 유례 없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이처럼 판매 호조를 보이자 TV 기능을 없애는 대신 가격을 낮춘 보급형 후속제품(제우스 2000)까지 최근 출시했다.

 오리온정보통신(대표 박충선)은 지난해 말 선보인 21인치 TV 겸용 모니터(OR2101TV)가 월 평균 2000여대 팔려 1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도 무결점 LCD 패널을 이용한 프리미엄급 후속모델(OR2102TV)를 출시, 이 제품을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박충선 오리온정보통신 사장은 “세컨드 TV용으로 대형 LCD모니터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 올해 초부터 19인치 이상 대형 LCD모니터가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LG전자 등 대기업 매출 추이에도 반영되고 있다.

 LG전자는 올 2월까지 19인치 이상 대형 LCD모니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관계자는 “19인치 LCD 모니터가 소비자에게 점점 익숙해지고, 가격도 급락하면서 17인치 모니터와 판매량이 거의 비슷해지는 양상”이라며 “19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중소업체가 속출해 다나와 판매량 집계에서 대기업을 합쳐도 전체 40%가량을 차지할 정도”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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