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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세계 최대 크기의 100인치 LCD 패널을 개발, 마의 100인치 벽을 깼다.
LG필립스LCD가 8일 공개한 신제품은 파주 7세대 라인(1950×2250㎜)에서 제작됐으며 고선명(HD) TV의 표준 화면비율인 16대9 와이드 TV용 제품으로 폭과 높이가 각각 2.2m와 1.2m를 넘는다.
100인치 LCD 패널은 이 회사가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구리배선 기술을 적용, 영상 신호의 왜곡 없는 고선명 영상을 구현할 뿐 아니라 5ms 이하의 초고속 응답속도, 622만 화소 풀 HD급 고해상도, 10억7000만 색상 등 LCD 분야의 초정밀 생산기술과 고화질 영상기술이 망라됐다.
또 △최고 3000대1의 명암비 △색재현율 92% △광시야각(IPS) 기술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Super IPS)과 초대형 보상 필름 기술을 이용한 전방위 180도의 시야각 등 기존 제품보다 진일보한 TV용 LCD 패널이다.
이에 앞서 LG필립스LCD는 지난 2002년 12월 52인치 TV용 LCD 패널을 개발, 50인치 시대를 선도한 데 이어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100인치 벽을 넘어 대형 LCD 패널 시장점유율은 물론이고 기술력에서도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게 됐다.
여상덕 LG필립스LCD 부사장은 “100인치 LCD 개발은 LG필립스LCD가 대형 LCD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일본과 대만·중국 등과 LCD 경쟁에서 확실한 기술 우위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