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투신` 잡는데 `괴물`이 최고

‘괴물’ 최연성(SK텔레콤 T1)이 한동욱(KOR)을 잡고 ‘온게임넷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전에 진출, 사상 다섯번째로 2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금까지 스타리그에서 2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김동수,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등 4명 뿐이다.

최연성은 지난 24일 저녁 서울 삼성동 온미디오 메가스튜디어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준결승전에서 한동욱을 접전끝에 3대 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4년 11월 에버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스승인 황제 임요환을 꺾고 첫 우승의 영예를 안은 최연성으로선 1년 3개월여만에 다시 스타리그 정상을 노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저녁 경기도 일산 국제종합전시장(KINTEX)에서 열릴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전은 괴물과 투신(박성준)간의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팽팽하다. 두 선수 모두 당대 최고의 프로게이머로서 손색이 없는 실력과 경험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박성준은 스타리그에서 총 2회 우승을 달성하며 1년째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선수이며, 최연성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1회, MBC게임 스타리그 3연속 우승 경력의 소유자다. 누구도 어떤 선수가 이길 것이라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운게 바로 이때문이다.

우승에 대한 열망도 두 선수 모두 간절하다. 박성준은 전대 미문의 3회 우승을 달성, ‘골드마우스’를 손에 넣고 싶은 욕심이 대단하며, 최연성은 특급스타의 기준점인 스타리그 ‘멀티(2회) 우승자’ 반열에 올라 자존심을 되찾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아이러니하게 두 선수는 같은 팀 소속의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해야하는 또하나의 명분이 있다. 박성준은 4강에서 ‘스피릿’ 박지호를 3대0으로 셧아웃, 마음의 부담을 갖고 있다. 최연성 역시 8강전에서 같은팀 선배이자 스승인 임요환을 제압해 우승컵으로 보답해야할 입장이다.

종족의 상성상 테란이 저그에 우위에 있고, 최연성이 ‘저그 킬러’로 불리지만 박성준은 예외다. 박성준은 테란에 유독 강한 대표적인 저그 유저다. 작년 에버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병민(테란)을 물리치고 저그 유저 최초로 2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게 이를 증명한다. 투신의 사상 첫 3회우승과 골드마우스 쟁취냐, 아니면 괴물의 멀티우승이냐. 스타리그 팬들의 이목이 두 선수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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