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어 10명 중 6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하거나 신규 수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미 FTA의 긍정적인 효과를 예고했다.
KOTRA(대표 홍기화) 북미지역본부가 최근 미국 바이어 182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바이어가 한국 제품 전반에 수입확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제품은 응답자의 53%가 한·미 FTA 체결 이후 수입처를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교체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일반기계 및 부품은 무려 68%가 한국산 수입의사를 나타냈다.
또 중국과 거래하고 있는 바이어의 36%가 “FTA 체결시 한국으로 수입처를 전환하거나 한국에서의 수입 비중을 확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한·미 FTA 체결이 중국제품과 경쟁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이나 유럽과 거래하고 있는 바이어는 16%가 수입처 전환의사를 밝혔다.
FTA 체결 효과에 대해서는 70%가 관세철폐나 인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품질개선, 한국 수출업체의 서비스 개선 등 비가격 요소를 꼽은 바이어는 18%로 나타났다.
한편 FTA가 체결되더라도 대한 수입처 전환이나 수입비중 확대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바이어는 23%로 이 가운데 ‘관세인하 효과가 경쟁 국산 제품과의 가격 격차를 상쇄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가격만이 수입처 결정요소가 아니라는 응답도 20% 정도에 이르고 있어 FTA 체결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술장벽 해소 등 비가격 부문에서 다각적인 협상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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