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캔버스 합시다.”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을 맡고 있는 DD사업본부가 이색 인사 구호를 사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의 시작 전이나 행사 시작 전에는 어김없이 ‘엑스캔버스 합시다’라는 다소 엉뚱한 구호를 외친다. 심지어 전화를 받을 때도 ‘엑스캔버스 합시다’라는 첫 인사말을 건네 전화 건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는 DD사업본부가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최고 주력 상품으로 디지털TV 브랜드 ‘엑스캔버스’를 꼽고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기 때문. ‘TV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라는 뜻의 ‘엑스캔버스하다’라는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구호도 ‘엑스캔버스 합시다’로 바꿨다. DD사업본부 관계자는 “이 구호에는 새로운 생각으로 블루오션 제품을 창출해 글로벌 1위를 달성하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DD사업본부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한 해 목표를 담은 인사구호를 만들어 임직원들이 실천 의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디지털로 일등합시다(2003년)’ ‘Great People이 됩시다(2004년)’ ‘디스플레이로 일등합시다(2005년)’ 등 다소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해 다른 부서 직원들로부터 ‘촌스럽다’는 핀잔을 받곤 했다.
‘엑스캔버스 합시다’는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 LG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신선하다는 반응까지 불러내고 있다.
DD사업본부는 이에 고무돼 e메일 첫 인사말도 아예 ‘엑스캔버스 합시다’로 통일키로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처럼 ‘엑스캔버스’가 DD사업본부의 ‘베스트셀러’가 될지 LG전자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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