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장녀 정지이씨를 그룹 IT서비스회사인 현대유엔아이(대표 전인백)의 기획실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정 실장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외국계 광고회사에 근무하다 고 정몽헌 회장 타계 후 현대상선 재정부에 경력사원으로 입사, 2005년 말까지 재무·회계 분야의 실무 책임자로 일했다.
현대그룹 측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정 실장은 입사 후 현대상선의 현업부서를 거치며 경영수업의 기반을 닦았다”며 “지난해 현대유엔아이 창립 당시 등기이사로 참여하면서 현대상선·현대택배 등 물류 솔루션 특화사업에 관심을 표명한 정 실장은 현대유엔아이의 중장기 목표인 디지털 콘텐츠와 유비쿼터스 솔루션이 결합된 디지털 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할 감각과 자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대유엔아이는 현대그룹의 중장기 발전전략의 하나인 유비쿼터스형 미래 첨단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설립된 IT 서비스 업체로 △공공기관의 IT 프로젝트 수주 △현대그룹의 해외 사업망을 토대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u-시티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