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소도 영어가 아닌 한자(漢字)로 바꾸자.’
중국이 한자로 된 자체 도메인을 내세워 미국의 인터넷 지배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고 C넷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신식산업부는 한자로 된 최상위 도메인 中國(.cn), 公司(.com), 網絡(.net) 세 가지를 만들고 이날부터 공식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를 앞세운 미국의 인터넷 도메인 패권에 대한 중국 측의 정면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인민일보는 “앞으로 중국 네티즌은 미국 ICANN의 도메인 서버를 거치지 않고 웹서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문가들은 별도 루트 서버로 최상위 도메인을 관리하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인터넷의 분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도메인 서버에 대한 미국의 관리권을 UN과 공유하도록 요구했지만 부시 행정부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 바 있다.
한편 ICANN은 논란을 거듭해 온 닷컴(.com) 도메인 등록비의 인상안을 승인해 도메인 관리와 관련한 세계 각국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ICANN은 이날 닷컴 도메인을 관리하는 베리사인이 등록비용을 올해 7% 인상하도록 허가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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