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회(이사장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가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업적 평가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해 주목된다.
KAIST 이사회는 2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04년 7월부터 KAIST 총장직을 수행해온 러플린 총장의 업적을 평가하는 위원회를 구성, 평가결과를 이달 28일 정기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총장 업적평가 위원회는 KAIST 이사회 이사 3명과 이사장이 추천하는 인사 1명, 교수 1명 등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러플린 총장 업적평가는 KAIST 교수협의회가 러플린 총장의 계약 연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한 가운데 나와 총장 연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본지 2월 23일자 3면 참조
하지만 일각에서는 위원회의 평가결과가 자칫 러플린 측과 계약 연장에 반대하는 교수진 간 분열을 더욱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KAIST 행정팀의 고위 관계자는 “러플린 총장이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시험만 하다 돌아가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러플린 총장이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기 때문에 평가위원회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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