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상장폐지 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시장감시가 강화된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우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거나 매매거래정지된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각종 불공정거래 시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시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매출액 미달 △자본잠식 50% 이상 △경상손실 및 시가총액 50억원 미만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통틀어 36개사에 달한다.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자본전액잠식 등으로 인해 매매거래정지된 기업은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5개사를 포함해 6개사다.
이들 37개사는 이달말까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다.
따라서 이들 기업은 최종 사업보고서 제출 전에 상장폐지 사유 해소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사업보고서 확정 이전에는 정상화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KRX는 통상적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각종 편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이들 기업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KRX는 △상장폐지 위험기업 내부자가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미리 자사주식을 매각하는 미공개정보이용 △시가총액 기준을 미달하는 기업이 주가상승을 시도하는 시세조종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KRX는 중요 정보에 관해 신속히 조회공시를 의뢰하고 특정 지점·계좌에서 대량 매도물량이 출회될 경우 내부자 거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시가총액 기준 미달 기업에 대해서는 시세조종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고 상장폐지 사유 발생 즉시 해당 종목에 대한 매매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KRX 관계자는 “해당 기업들이 각종 자구노력을 벌이겠지만 외부 감사의견이 담긴 사업보고서가 나와야 정상화를 최종 확인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시세급등에 현혹되지 말고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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