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및 정보통신(IT)업계의 이공계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의 조사 결과 주요 IT기업이 올해 채용 예정인원 10명 중 8명 이상을 이공계 인력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IT 분야 이공계 채용 비율이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공계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 이공계 인력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공계 인력 수요가 많은 업종인 전기전자·정보통신 업체들의 지난해 이공계 평균 채용 비율은 77.7%에 그쳤지만 올해는 전기전자 부문 86.7%, 정보통신 부문 85.9% 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연구개발에 대한 기업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자연계열 지원 학생이 대폭 감소하고 대학 입학 과정에서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공계 인력 수급은 갈수록 불균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이 전국 1132개 고교의 인문·자연반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문반이 자연반보다 많은 학교는 65.2%로 지난 2000년 24.9%보다 4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연계열 학생 수는 지난 2000년 40만1708명으로 48%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0만9326명(38.5%)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 대학 입학 과정에서의 이공계 기피 현상도 이공계 인력 수급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 2006년 대입 합격자 중 공학계열·자연계열의 등록률이 전체 등록률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전체 등록률이 90.1%였으나 공학계열과 자연계열 등록률은 각각 79.7%, 81.2%에 그쳤다.
이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공학·자연계열보다 의대·한의대·치대 등 의·약학계열 진학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지식사회에서는 신기술 개발이 국가 성장 원동력이기 때문에 이공계 인력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공계 기피 현상이 지속된다면 현재 청소년이 사회에 진출하는 5∼10년 후 이공계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며 “정부·기업 차원의 대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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