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존]어번 레인

최근 ‘길거리’를 테마로 한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농구 ‘프리스타일’ ‘NBA 스트리트’, 축구 ‘피파 스트리트’ 등 정형화된 룰과 스포츠의 경계를 탈피해 보다 자유롭고 신선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점차 타 장르로 확산되고 있으며 대전격투에도 ‘데프 젬 벤디에타’처럼 지하세계 갱들의 싸움을 주제로 한 작품도 등장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어번 레인’은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대전격투의 명가 남코에서 제작해 관심을 모으는 게임이다.

우선 이 게임은 다양한 모드로 분류돼 있다. 스토리를 따라 100개의 미션을 10명의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는 메임 모드와 캐릭터를 자유롭게 선택해 원하는 미션을 골라 클리어할 수 있는 프리 모드가 있다.

챌린지 모드는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적을 물리치는 방식이며 멀티플레이 모드는 1∼4명까지 동시 격투가 가능한 것으로 팀 배틀, 배틀 로얄 등 다양한 스타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자칫 저급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격투게임을 하나의 완성된 예술로 승화시키기에 필수 조건으로 앞으로 모든 장르에서 플레이의 다양성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에서 재미있는 점은 ‘철권’의 폴 피닉스와 마샬 로우가 등장하는 것이다. 일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이 두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어 ‘철권’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팀 공격과 더블 공격 등 기존의 대전격투게임에서 드물었던 시스템이 적용돼 흥미를 고조시킨다. 팀 공격은 파트너와 협력해 협공이나 적들을 분산시키는 등 다양한 액션이 가능한 것이고, 더블 공격은 홀로 동시에 두 명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미션을 수행함에 따라 범위 공격이 가능한 30가지의 특수 스킬도 지원된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다이빙 공격이다. 이것은 벽이나 장애물, 신체를 이용한 공격으로 적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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