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일대기를 체험해 보세요’
역사속 영웅들이 게임으로 재탄생해 유저들 앞에 등장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역사속 영웅들을 소재로 한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실제 영웅의 일대기를 게임의 중심 줄거리로 선택해 유저들로부터 게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있다. 또 장르도 다양해 전략부터 무역, 시뮬레이션 등 다양해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역사속 영웅들의 일대기를 게임으로 개발하는 것은 친근감과 함께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세울 수 있다는 교육 효과때문이기도 하다. 또 영웅들의 일대기를 게임을 통해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와함께 현실의 문제를 영웅이 재탄생 해결한다는 내용의 게임도 눈에 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독도 문제나 중국 간도땅 반환 등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등장,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모비클이 서비스하고 있는 ‘광개토대왕 정벌기’는 고구려의 명군이었던 광개토대왕이 중국의 거란, 후연, 북위, 동진 등의 나라를 정벌하는 내용이다.
게임의 방식은 코에이의 ‘삼국지3’와 비슷한 방식으로 정찰(상대국 정보 탐색), 내정(병력 생산, 무기 업그레이드, 군량 및 광석 매매), 전투, 상태(유저 정보), 휴식 등 5가지 메뉴로 돼 있다.
이 게임의 재미는 전투에 있다. 전투는 공성전과 장수전으로 나뉘어져 있다. 공성전에서 보병이 자동으로 앞으로 나아가면 뒤에서 유저가 궁병으로 원버튼으로 거리를 맞춰 보병을 엄호해 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게임 모드는 스토리 모드와 무한 대전 모드가 있다.
국민 영웅인 이순신을 소재로 한 게임은 더욱 다양하다. ‘호국전기 이순신’을 비롯해 ‘이순신 독도사수’, ‘열혈 이순신’ 등이 그것.
이중 ‘이순신 독도사수’는 임진왜란 당시 명장이었던 이순신장군이 독도를 수호한다는 내용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순신 독도사수’는 SRPG(전략롤플레잉게임)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독도분쟁을 각색해 구성했다. 다양한 기술과 아이템이 지원돼 흥미와 재미를 높였으며 잔당소탕이라는 모드를 지원, 장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다.
삼국지 영웅을 소재로 한 게임도 상당수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넥슨모바일의 ‘삼국지 무한대전1, 2’다. 그동안 등장했던 삼국지 소재 게임과 상당한 차별성을 둬 엄지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유럽의 영웅인 알렉산더도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했다. 몬텍은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라는 게임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실존했던 알렉산더처럼 제국을 정벌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42개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스테이지 전투와 스타일리쉬한 액션플레이가 압권이라는 평이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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