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가전의 전설 오가 노리오 명예회장과 디지털소니를 표방한 이데이 노부유키 전 회장이 소니를 떠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영 혁신을 추진중인 소니가 최고 임원급 출신에게 제공되는 직책인 ‘고문’ 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소니는 현재 45명의 고문 전원이 다음달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데이 노부유키 전 회장 겸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게이단롄 부회장 임기를 마치는 내년 5월에 최고 고문에서 퇴임한다. 또 오가 노리오 명예회장도 상담역에서 물러난다.
소니의 이번 조치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겸 CEO, 추바치 료지 사장 등이 중심이 된 전자 부문의 재건을 서두르기 위한 조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니의 고문 제도는 지난 1960년 도입된 명예직으로 정년을 맞은 임원이 최장 3년에 걸쳐 대외활동을 지원하거나 경영진에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회사 측은 그 보수로서 연간 1000만엔 안팎의 연봉을 주고 있다.
그러나 스트링거 회장은 이 제도를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직원들의 반발에 직면해 전자부문을 핵심으로 한 사업 재건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고문제 폐지라는 강수를 줄곧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니는 지난 해 9월 향후 3년 간 직원 1만명을 감원하고 세계 각국에 있는 생산거점 11개를 폐쇄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했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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