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SW운용체계(OS)에 대한 반독점혐의로 제소돼 벌금을 부과받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에는 글로벌 IT기업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들 기업은 EC와 같은 내용으로 제소해 MS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IBM·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스·노키아 등이 MS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European Commission)에 제소했다고 22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MS를 유럽시장 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E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 M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EC에 제소하는 것이 MS의 비경쟁적 행위를 시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현재 MS의 독점적 행위와 함께 이후에 있을 MS의 독점적 시장 확대에 대해서도 제소할 계획”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EC는 이번 제소에 대해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C는 이미 지난 2004년 3월 MS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4억9700만유로(6억13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EC는 멀티미디어 재생 SW인 미디어 플레이어를 제거한 윈도OS 제품을 유럽 시장에 제공하고 OS에 대한 소스 정보를 경쟁사들에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MS가 경쟁업체들에게 윈도OS와 관련된 완전하고 정확한 기술 정보를 제공하라는 2004년의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최대 2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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