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현금보유 규모가 급증 추세여서 이를 투자로 연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3일 ‘국내 주요기업의 현금성 자산 변화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금융업 제외)의 2004년말 기준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64조8000억원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말(23조50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1996년 15조원에서 49조4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중견·중소 기업도 8조5000억원에서 15조30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현금성 자산대비 투자 규모는 96년 203.6%에서 2004년 67.8%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대기업의 투자성향이 크게 위축돼 외환위기 이전에는 설비투자 규모가 현금성 자산의 2∼3배였지만 2004년에는 70∼80%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현금성 자산 보유증가 이유로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마인드 위축 △지나친 기업규제 △높은 공단분양 가격 △고임금·노사불안 등 경쟁국에 비해 열악한 국내투자환경 △외환위기 이후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사업 리스크 회피 등을 들었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투자에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면 기업 및 국가 성장잠재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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