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P3P(Platform for Privacy Preferences)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이에 따라 개인 스스로 정보제공 범위를 조절하고 개인정보 이용 범위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이홍섭)과 KT(사장 남중수)는 22일 웹사이트의 개인정보 보호방침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지원하는 P3P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P3P는 웹 브라우저에 설치된 에이전트가 서비스 제공업체의 개인정보 보호방침과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방침을 자동으로 비교, 약관 동의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 스스로 정보제공 범위를 조절하고, 개인정보 이용 목적을 쉽게 알 수 있게 한다. 이번에 개발된 P3P는 국제 웹 표준화 기구인 W3C의 표준 1.1버전 중 국내법 체계 등과 맞지 않는 부분을 검토한 후, 국내 실정에 적합한 한국형 P3P로 개발한 것이다.
그 동안 많은 사업자가 법률 및 개인정보 관련 지식 부족으로 인해 개인정보보호방침 작성에 어려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게시된 내용이 각기 다르고 의미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KISA에서 개발한 P3P 방침 생성기는 각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방침을 기계어로 변환, P3P 파일로 생성한다. KT에서 개발한 P3P 에이전트는 이용자 웹 브라우저에 설치돼 개인정보 제공범위 등을 자동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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