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확보 전략이 기술도입에서 기술개발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본격화되는 3세대 이동통신 산업에서 중국기업과 외국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2006년 중국 10대 이슈’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주요 트렌드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자체 기술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보고 최근 ‘첨단기술 자체개발’을 핵심전략으로 채택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첨단분야의 우리 기업들에게 사업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또 올 1월 중국 정부가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표준으로 ‘TD SCDMA’를 승인하며 3세대 이동통신 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탕·화웨이·중싱 등 독자 제품개발 능력을 보유한 중국 이동통신달말기업체들과 외국업체들과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중국 네티즌 수가 올해 1억5000만명을 돌파하며, 인터넷의 영향력이 막대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인터넷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양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10대 이슈에는 △지속가능한 안정성장 모색 △금융시장 구조조정과 개방 본격화 △위안화 소폭 절상 △다국적기업의 중국 사업전략 변화 △M&A 급증 △중미관계 갈등 지속 가능성 △양극화로 인한 소외계층의 욕구 표출 등이 포함돼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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