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전 세계 어디서나 원격조정으로 자신의 집에 설치된 TV를 볼 수 있는 통신·방송융합 시스템이 국내 출시된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정에서 수신한 TV 프로그램을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노트북 등 이동단말기에 전송해 주는 ‘로케이션 프리(Location Free)’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로케이션 프리를 집안 TV와 연결하면 30m 이내에서는 무선으로 휴대용게임기인 PSP나 노트북 등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으며, 집밖에서도 인터넷이 접속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다.
또 로케이션 프리에 연결된 TV와 DVD 플레이어 등 AV기기를 원격지에서 마음대로 켜고, 재생할 수 있는 원격 리모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512kbps 이상 속도의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나 PSP가 필요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국내 출시된 PSP와 로케이션 프리의 연동을 위해 오는 5월까지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윤여을 소니코리아 사장은 “로케이션 프리는 소니의 모토인 like.no.other(남과 다른 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라며 “로케이션 프리를 통해 해외 교포나 유학생, 해외 출장에 나선 직장인 등이 한국 드라마나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소니코리아는 국내에서 와이브로(WiBro) 서비스 상용화로 로케이션 프리의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케이션 프리는 지난해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한 신개념 제품으로 소비자가전상인 ‘Net KADEN’ 대상을 수상했으며,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이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2006 CES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컨버전스 제품으로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 판매가는 39만9000원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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