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 그래픽카드 `ATI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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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부터 10만원 이상 중·고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ATI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엔비디아가 ‘6600GT’ ‘6800’ 등을 앞세워 이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간 것과는 다른 흐름. 최근 ATI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X1600프로’는 시장 점유율 60% 정도로 엔비디아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ATI코리아는 이 제품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아성인 PC방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향후 점유율 변동이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TI코리아(대표 조영덕)가 최근 출시한 ‘X1600프로’ 칩세트 기반 그래픽카드가 고급형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이 그래픽카드는 10만원 초반 중·고급형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60%로 동급 제품인 엔비디아의 ‘6600GT’ 칩세트를 압도하고 있다. 출시된 지 두달 여가 지난 지금 이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업체도 점차 늘어 현재 10여 업체가 ‘X1600프로’ 그래픽카드를 유통하고 있다.

이 제품인 강세인 이유는 동종 제품인 엔비디아의 ‘6800GT’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 ATI ‘X1600프로’는코어클록과 메모리클록이 각각 575㎒, 1300㎒ 정도로 ‘6600GT’의 500㎒,1000㎒보다 높다. 코어 클록과 메모리 클록이 높을수록 3D 그래픽 가속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TI 제품은 그래픽카드 2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파이어’ 기능도 지원해, 소비자가 꾸준히 찾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제품이 1년 전 모델인 것을 감안하면 출시된 지 두달 정도인 ATI ‘X1600프로’는 신제품 프리미엄까지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관련 업계는 ATI코리아가 ‘X1600프로’를 앞세워 PC방 특가 모델을 공급하는 등 엔비디아의 아성인 PC방에 자사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어 추가 점유율 상승은 시간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강성근 ATI코리아 상무는 “올해 X1600시리즈로 국내 중·고가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PC방도 적극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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