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중국 TV제조 업체 TTE와 LCD 패널 공급을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LG필립스LCD와 TTE는 LCD 패널 크기와 공급 규모, 계약 기간 등 가계약의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사가 이미 지난해 20∼30인치 TV용 LCD 패널 조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계약을 바탕으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에 TTE는 LCD TV 확대를 통한 평판 TV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LG필립스LCD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 양사 모두 LCD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 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TE는 지난 2003년 중국 가전업체 TCL이 프랑스 톰슨의 TV사업 부문을 합병, 설립한 TV제조 업체다.
TTE는 중국 시장의 TV 공급 과잉으로 TV 판매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마진이 축소되자 LCD와 PDP 등 고가 TV에 경쟁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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