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남아공 월드컵 시장 프로젝트 선점 착수

산업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관련 각종 프로젝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2∼23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수출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승재 산자부 시장개척과장은 “남아공 정부가 월드컵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교통·물류·통신·전력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발주할 프로젝트 규모가는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수주하려는 각국 경쟁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직접 수주능력을 갖춘 대기업과 전문분야 중소기업으로 사절단을 구성해 협력을 통한 수주전략을 추진하고 대기업 브랜드 파워를 활용, 주요 발주처 인사를 설득하는 한편 유망 중소기업의 참여기회를 창출할 방침이다. 또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2002년 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을 역임한 문동후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을 초청해 월드컵 운영 노하우를 소개하고 관련 부대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남아공 교통당국이 33억달러 규모의 도심고속철도 구축계획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인 봄벨라 컨소시엄과 함께 한국의 교통체계 운영노하우를 알려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음성직 사장을 초청해 노하우를 전달키로 했다.

 산자부는 남아공이 아프리카 54개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이고 자원부국인 점을 감안, 남아공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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