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수도권 대형 콜센터가 몰려들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시(시장 허남식)와 옥션(대표 박주만)은 올 상반기에 300석 규모의 옥션 콜센터를 부산에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따른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지난해 500석 규모의 파워콤 콜센터와 420석 규모의 동양생명 콜센터가 부산에 들어선 데 이어 이번 옥션 콜센터까지 연이은 유치 성공으로 부산시의 콜센터 유치사업은 IT·금융·유통 등 전 산업분야를 망라해 탄력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크고 작은 기업 콜센터 수만 100개에 육박하고 현재도 8개 업체 1750석 콜센터가 신·증설 또는 설치중이며 10여개 기업과 2000여석의 콜센터 유치를 두고 협상중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콜센터 운영의 핵심인 젊은 인력이 수도권 등 타 도시에 비해 풍부하고 건물 임대료 등 콜센터 운영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2004년부터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유치자문팀과 유치전담팀을 구성해 초청·방문 설득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콜센터 유치를 두고 비판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다. 고용 효과가 저임금 단순 노동인력에 국한되고 특히 비정규직이 많은 업종 특성상 지역경제 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에서는) 젊은 여성 상담원을 채용해 실업률 해소게 크게 기여한다고 하지만 부산 실업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값싼 저임금 비정규직 고용 창출에 기댈 것이 아니라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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