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이 올해 들어 ‘미디어와 검색’을 양대 축으로 공격 경영에 착수했다.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엠파스·KTH 등 상위 포털들은 지난해까지 비주력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일단락짓고 급변하는 국내외 인터넷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주요 포털들이 블로그·동영상검색·데스크톱검색·커뮤니티 등 유사하면서도 차별성이 있는 서비스 라인업을 앞다퉈 구축하면서 이들 서비스의 결과에 따라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기업이 한결같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는 상황에서 구글·야후·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인터넷 기업의 국내 시장 공략이 구체화하는 것도 공격 경영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매출 5000억 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잡은 NHN(대표 최휘영)은 이용자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 검색 및 커뮤니티 서비스로 시장을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04년 이후 분기별 키워드 광고 매출이 2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진화된 검색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는 동시에 최근 선보인 인터넷전화 ‘네이버폰’을 계기로 유비쿼터스 환경에도 발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올해 미디어 플랫폼 강화에 초점을 맞춘 공격적인 성장 경영을 전개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선보인 신지식 검색의 검색 쿼리(질의)가 80% 가량 성장한 데 힘입어 올해 검색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재웅 사장은 “지난해 매각할 것을 매각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타 기업 인수 합병을 포함한 공격적인 투자로 미디어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반기 중 네이트닷컴에서 웹2.0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 대한 역량도 확충한다.
지난해 99년 상장 이후 분기별 첫 영업흑자를 실현한 KTH(대표 송영한)는 연초부터 포털 ‘파란’ 사업 부문을 유비쿼터스 포털로 육성하기 위해 조직을 통폐합하고 영상 사업 진출을 구체화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라는 비전을 공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송영한 사장은 “지난 2년여 간 비용 효율화 및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실험을 단행했다면 올해부터는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파스(대표 박석봉)는 올 1분기 흑자 전환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열린 검색 차기 시리즈 출시 등으로 상위 검색 포털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다는 방침이다. 박석봉 사장은 “2006년은 모든 포털들에게 있어 시장에서의 승부를 판가름하는 마지노선”이라며 “엠파스도 그 어느 해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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