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차기회장에 ‘이희범 대세론’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역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의 무협회장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현재까지 회장단에서 이 전 장관을 추대하거나 지지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역협회 안팎을 통틀어 반대여론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고 △이 전장관에 대응해 모습을 드러낼 만한 대항마가 없다는 점에서 총회(22일)를 일주일 앞두고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15일 열린 무협 회장단 회의에서도 특정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미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전 장관에 대해 특별히 거부감을 보이는 분위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있는만큼 각자가 고민을 더 해서 20일 회장단 회의를 열자는 정도의 얘기만 됐다”고 전했다.
곧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서도 김 회장이 공식 퇴진의사를 밝히며 “여러 명의 후보가 있고 이 전 장관도 그 중에 한 사람”이라며 “회장단 회의를 통해 좋은 분을 추대하겠다”는 언급만 한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현재 이 전 장관이 유력후보로 이미 언론에 등장한 상태에서 회장단이나 이사회에서 특별한 비토 움직임이 없는 것만으로도 20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추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노조 역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전관예우’ ‘자리 봐주기’ 등의 우려 표명은 했지만 관료출신이 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중소무역업체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고 무협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한국무역인포럼(대표 곽재영 해주산업개발 회장)도 중립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등 일반 여론도 우호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전 장관이 오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며 “16년 만에 관료출신 회장이 오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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