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위 통신업체인 프랑스텔레콤이 유선전화사업 위축에 따라 오는 2008년까지 총 1만70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4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감원규모는 프랑스텔레콤 전체 직원 20만6000명의 8%가 넘는 비율이다.
감원 형태는 대부분 강제 퇴사가 아니라 정년퇴직과 신규채용 축소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지역별로는 프랑스에서 1만6000명, 해외에서 1000명을 줄일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디디에 롬바르드 회장은 “스카이프와 같은 VoIP서비스의 시장잠식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프랑스텔레콤은 올해말까지 자국 유선전화 가입자의 40%가 저렴한 인터넷전화(VoIP)로 돌아서 매출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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