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는 2010년까지 무선 광대역네트워크(WAN)안테나 내장형 노트북 보급대수가 2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레드헤링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무선WAN안테나 내장형 노트북은 무선WAN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말한다.
로저 케이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사장은 서비스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향후 4년내에 상업용 노트북의 약 55%, 일반소비자용 노트북의 약 16%가 무선WAN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드포인트는 가격이 현행 월 80달러에서 월 25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기술을 채택한 컴퓨터의 증가와 인터넷 서비스 가격의 하락은 무선WAN을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수위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이러한 경향은 또한 802.11과 같은 무선파에 기반한 무선 인터넷 옵션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802.11은 와이파이(Wi-Fi)의 2세대로 알려져 있다. 무선WAN은 또한 현재 개발 단계인 또다른 무선 기술 와이맥스(WiMAX)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케이 사장은 “PC 하드웨어 업체들은 제품 라인업에 WWAN 성능을 넣어야 할 것”이라며 “서비스와 하드웨어 비용이 낮아질 때 WWAN 내장형 노트북들은 상업용 및 일반 소비자용으로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와이파이는 무선WAN에 비해 장점을 지닌다.
우선 미국 전역에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약 40억달러의 비용이 드는 반면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인프라를 사용하는 무선WAN구축시엔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반면 와이파이는 같은 건물 안에서 무선WAN과의 로밍을 항상 허용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싱귤러·스프린트·버라이즌은 무선WAN 서비스를 발표했고, 소니와 레노버는 이 기술을 내장한 노트북을 발표하는 등 무선 WAN분야는 느리지만 꾸준한 발전을 보여왔다. 델과 HP 및 파나소닉도 지난해 가을 비슷한 제품을 선보인 후 지난 1월 열린 가전제품전시회 ‘CES’에 제품을 출품했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3GSM 월드 콘그레스에서 싱귤러는 세계 여행자들이 아시아와 유럽에서 망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모뎀 카드(PC용)를 발표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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