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한국 직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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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전문업체인 스카이프가 1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옥션과 제휴, 한국시장의 서비스 개시를 밝힌 가운데 모델들이 무선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과 헤드셋을 활용한 인터넷 전화를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인 벨기에의 스카이프가 한국 시장 직접 진출을 선언했다.

 스카이프의 제프리 프렌티스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은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옥션과 제휴를 통해 인터넷전화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카이프는 지난해 옥션의 본사인 미국 e베이에 인수된 바 있다.

 스카이프는 이날 △PC2PC 무제한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한 소프트폰 ‘스카이프’ △발신전용 ‘스카이프아웃’ △스카이프 전화번호를 이용해 수신할 수 있는 ‘스카이프인’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요금체계는 스카이프아웃의 경우 1분당 23원을 책정했다. 이는 국내 인터넷전화 과금체계 단위인 3분으로 환산하면 69원으로 시내전화 39원은 물론이고 기간통신사업자의 45원에 비해 비싼 편이다.

 스카이프 측은 또 별정사업자 원텔과 제휴해 서울과 부산의 지역번호를 재부여받아 02나 051의 번호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번호는 정보통신부 및 KT와 직접 협의하지 않아 발신은 XX82 등 국제전화 번호체계를 거쳐야 하는 등 복잡한 데다 030이나 050을 쓸 경우에도 오는 6월까지 070번호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다.

 국내 별정업체 관계자는 “스카이프아웃은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또는 유로화로 결제해야 한다”며 “서비스도 국내 기업과 다른 게 없다”고 평가했다.

 손재권·김민수기자@전자신문, gjack·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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