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부총리·정세균 장관 본격 업무

지난 10일 취임식을 가진 김우식 신임 과기 부총리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본격 업무 파악에 들어가면서 양 부처의 향후 정책 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우식 과기 부총리는 지난주 KIST 40주년 행사 참석에 이어 이번주에는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16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17일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 현황 파악에 나선다.

 김 부총리는 특히 “오명 전 부총리가 마련한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주요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차질없이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부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미래 과학강국 초석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또 △우수한 인력양성 시책 및 과학기술 퇴직자를 활용한 대·중소기업 지원 △연구개발투자 효율화 및 특성화 △과학기술 세계화 등 정책의 큰 틀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도 취임 첫날 반월·시화공단에 위치한 부품·소재 수출기업 2개사를 방문한 데 이어 첫 정책으로 산자부·수출보험공사·무역협회·KOTRA·산업별 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수출현장애로해소점검지원단’을 구성, 연중 전국 수출기업 현장에 파견키로 했다. 중소 기업 수출정책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수출 확대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며 산업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큰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현재 우리 산업구조는 소수의 대기업과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호리병형’구조”라며 “중견기업을 많이 양성해 ‘항아리 형’구조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품·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고, 연구개발과 해외마케팅 등에 여력이 부족한 중견기업을 지원,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정 장관의 취임에 맞춰 부처 내부에는 인사가 곧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고위직급은 수평이동과 함께 일부 자리를 비워준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국장급 이상 고위직의 승진과 이동뿐만 아니라 실무과장선의 변동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산자부의 대변인 역할을 할 공보관이 홍석우 국장에서 김경수 국장으로 변경·내정됐다.

이경우·이은용기자@전자신문, kwlee·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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