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GE)’, 웹젠의 ‘썬(SUN)’, 넥슨의 ‘제라’ 등 올 최고 기대작으로 분류되는 블록버스터 MMORPG들이 잇따라 오픈 모드로 전환하며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선제 공격의 포문은 ‘GE’가 열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오는 9일 ‘GE’ 오픈베타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빛측은 지난 파이널 2차 클로즈베타에서 유저들의 반응이 좋았던데다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해 경쟁작에 앞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였던 ‘제라’ 진영도 당초 예상을 뒤엎고 15일 전격 오픈 베타에 돌입할 예정이다. 넥슨(대표 김정주)은 이에 앞서 6일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넥슨측은 ‘GE’ ‘썬’ 등 경쟁작들이 빠르게 오픈 모드로 전환함에 따라 조기 오픈을 전격 단행키로 했다.
지난 프리오픈 베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던 ‘썬’도 이르면 이달 중순경 오픈 베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웹젠(대표 김남주)측이 아직 정확한 일정 발표를 미루고 있으나, 최고 라이벌로 생각하는 ‘GE’가 먼저 오픈함에 따라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차세대 MMORPG 빅3가 일제히 오픈함에 따라 향후 MMORPG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만만찮은 퀄리티와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대작들이 잇따라 오픈함에 따라 ‘리니지’ ‘리니지2’ ‘와우’ 등 기존 상용 빅3 게임과 ‘로한’ 등 인기 오픈 베타 게임들의 유저 이동 폭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대작 MMORPG의 그 실체를 드러냄에 따라 이 시장의 경쟁 열기가 사상 최고조로 달아오를 것”이라며 “이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을 지 올 온라인게임 시장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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