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삼국무쌍’ 시리즈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이 화려한 액션이다. 차세대 게임기로 이식된 ‘진삼국무쌍 스페셜’은 화려한 액션이라는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을 최대한 끌어 올린 작품이다. 플레이어의 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오프닝 동영상은 조금의 어긋남도 없는 ‘일기당천’ 그대로의 모습이다. 다소 과장된 모습이지만 빠른 화면 전환과 시원시원한 타격은 ‘과연!’ 이라는 감탄사를 내뱉기에 충분하다.
처음 시리즈와 비교했을때 게임의 내용은 변함이 없지만, 차세대 게임기의 향상된 그래픽 처리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 이번 작품은 PS2에 비해 월등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한층 더 부드러워진 움직임과 뛰어난 색감으로 표현한 그래픽은 마치 한편의 무협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PS2에 비해 한층 더 넓어진 시야는 더 많은 상대를 멀리까지 볼 수 있게돼 그만큼 많은 적을 상대하게 됐지만 PS2에서 항상 문제로 지적됐던 슬로우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마신파워 시스템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무쌍난무를 통해 느껴지는 일기당천의 쾌감도 여전하다. 마신파워와 무쌍난무 등 공격 효과들이 화려한 연출로 더욱 강렬해지고 , 이 모든 것이 선명하게 표현된다.
그 동안 성능의 문제로 보여주지 못했던 게임의 진면목을 ‘코에이’는 Xbox 360을 통해 비로소 보여준다. 향상된 게임기를 통해 앞으로 보여줄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진화가 기대된다.
기본 화면의 구성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장수가 화면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눈앞엔 잘 만들어진 배경에 아군과 적군의 장수가 포진 되어있다. 비록 가상이지만 ‘코에이’ 가 지금까지 여러 시리즈를 거듭하며 철저하게 고증해 온 삼국시대의 전투가 실감나게 나타나 있다.
그렇게 완성된 전장에서 플레이어는 한명의 용맹한 장수가 되어서 적진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게 된다. 복잡할 것 없는 직관적인 조작법과 호쾌하게 표현된 무기 마찰음에서 수반되는 높은 타격감은, ‘사람들이 왜 이 게임에 빠져드는가’ 하는 의문을 사라지게 한다.
사운드 역시 ‘돌비 프로로직 2’ 를 지원해 아쉬움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오프닝 무비는 5.1채널의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지원해 현장감을 더욱 높였다. 더욱 놀라운 ‘진 삼국무쌍4 스페셜’의 세계가 기다려진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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