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경찰’임을 자처하는 가까운 미래의 미국. 미국이라면 치를 떠는 세력들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선 전야에 테러를 감행한다. 유력한 당선 후보자들은 공격당하고 현 대통령은 암살되고 만다.
세계 초강국이었던 미국은 한 순간에 혼란과 무질서에 빠지고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테러의 공포가 계속되면서 애국자(?)인 유저들은 미국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다. 테러 세력을 소탕하고 질서를 바로잡는 것, 이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이 작품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으로 ‘액트 오브 워’의 확장팩 ‘하이 트리즌’이다. 기존 패키지 게임의 관례와 달리 원본이 없어도 PC에서 실행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전작에서 밝혀진 비밀 조직의 연장선상에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음모와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 게임의 배경은 매우 거대해 뉴욕, 맨해튼, 쿠바, 멕시코 등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전투를 치뤄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 게임의 백미는 해상 전투. 지금까지 본격적인 해양 전투 시뮬레이션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높다. ‘강철의 포효’라는 해상 전투 시뮬레이션이 먼저 유명해졌지만 턴제 방식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는 이 작품이 최초라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일본 극우주의자들이 사주해서 만든 게임이라고 봐도 수긍이 갈 정도로 한국을 침략하고, 중국을 공격하는 게 주 미션이다. 작품성을 논하기기 앞서 주변 국가를 등장시켜 영토를 점령하라는 미션은 아무래도 문제가 많아 보인다.
그렇기에 ‘액트 오브 워’는 다소 애매한 테러 집단을 적으로 삼고 해상전을 펼치도록 한다. 유저는 15척의 전함과 헬리콥터, 잠수함, 수륙양용차 등을 이용해 음파 탐지기, 대전함 미사일 등으로 치열한 해양 전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니트들이 새로 추가됐으며 용병 시스템으로 용병도 고용할 수 있다.
용병은 비싼 돈을 줘야 움직이지만 어떤 작전에서도 적용이 가능하고 맵의 어디서나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투가 크게 좌우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다양성에 한몫 단단히 하는 작품으로 ‘스타크래프트’가 지겹다면 한번 마우스를 클릭해도 좋을 것이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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