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PC·주변기기-내게 딱 맞는 PC 사려면

 ‘졸업·입학, 나에게 딱 맞는 PC는.’

 졸업·입학 시즌인 2∼3월은 여름 방학과 더불어 PC시장의 최대 성수기다. 이 때문에 제품의 선택 폭도 넓을 뿐 더러 갈수록 싸지는 가격 덕분에 PC 구입 최적기다. 하지만, 무턱대고 가격만 맞춰 제품을 선택한다면 제 값을 못하는 성능으로 실망하기가 쉽다. 100만원 이하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먼저 자신의 사용 용도를 정확하게 따지는 게 필요하다. 구매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중고로 나오는 노트북, 먼지만 쌓이며 자리만 차지하는 데스크톱이 모두 사용 목적을 정하지 않고, 가격과 디자인 만을 보고 선택한 결과다. 노트북은 데스크톱을 대신할 메인PC인지, 이동성을 강조한 휴대용 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데스크톱은 주 사용 목적이 웹서핑과 문서 작성인지, 3D게임 아니면 그래픽 작업 등 고급 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인지 정해 성능을 결정해야 한다.

 애프터서비스(AS)도 놓쳐서는 안 된다. 컴퓨터 유지 관리를 위해서 초보자에게 AS 문제는 중요하다. 전국AS망이 얼마나 잘 돼 있는지, 방문 서비스는 제공되는 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용 목적이 정해졌다면 다나와·마이마진·오미와 같은 사이트를 이용해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사양에 맞게 쇼핑몰을 선별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마이마진 신재호 사장은 “노트북과 데스크톱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도 한 눈에 가격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며 “온라인을 이용할 때는 용산·테크노마트 매장에 발품을 팔아가며 힘들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제품 별로는 먼저 노트북은 ‘서브급’이 적당하다. 대부분 집에 데스크톱이 있을 뿐더러 무선 인터넷을 즐기거나 카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어 외출 잦은 학생들에게 제격이다. 대표 제품으로 후지쯔 라이프북 ‘P1510BT’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12인치 이하의 LCD와 2kg 미만의 무게로 여성이 들고 다녀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PC로 노트북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성능이 높은 소노마 제품을 선택해야 3D게임,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LG전자의 엑스노트 ‘LW40 DOX1’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올해 초 인텔에서 출시된 새 나파 노트북으로 소노마 제품 가격이 더욱 떨어져 적절한 구입 시기로 보인다.

 데스크톱은 노트북 가격 하락으로 예전보다 판매가 많이 주춤한 추세다. 20만원대로 저렴해진 17인치 LCD모니터와 패키지로 구성해 10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출시돼 굳이 성능 낮은 저가 노트북이 필요없는 소비자에게 적당하다.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슬림형 제품은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전면 LCD 정보창 등을 장착해 과거 딱딱한 이미지 보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17인치 형인 삼성 매직스테이션 ‘DM-Z48/H302’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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