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맏형’격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김유승 http://www.kist.re.kr)에 있어 2006년 병술년은 창립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KIST는 4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중점 연구영역에서 동북아 연구중심지’, 나아가 세계 일류연구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각오다.
KIST는 이를 위해 올해를 ‘연구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연구의 질과 연구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KIST는 우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점 연구영역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5대 중점 연구영역을 중심으로 대형 연구프로그램을 신규 발굴하고 국내외 유수 과학기술자의 유치를 확대해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신설한 세계적 우수연구센터(COE) 1호인 신경과학센터와 더불어 연내 COE 1개를 추가 설립, 세계적인 연구그룹으로 집중 육성하고 COE 후보군을 7개로 늘려서 중점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KIST는 또 질 중심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전략적 성과관리체계(BSC)를 본격 가동시켜 나가기로 했다. 각 연구부에서 도출된 성과지표를 토대로 성과관리 계약을 연구소 전체로 확대해 성과관리체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한 학제간 융합연구에 적합한 복합 연구조직 운영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 우수 R&D 센터의 유치 및 현지 진출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 및 전문성을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BNL·카네기멜론 등 해외 현지연구소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인도·태국과도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KIST 내에 입주가 확정된 듀폰기술연구소와 공동연구를 밀도있게 추진해 나가고 신규로 추진되는 R&D 국제화 거점 사업을 통해 ‘국제 R&D아카데미’프로그램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KIST는 또 지난해 900㎒ 자기공명장치(NMR)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에는 중대형 이온빔 가속기를 도입하고 지식경영시스템과 R&D 혁신방법론을 구축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인프라를 확충하고 혁신 지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유승 원장은 “풍부한 연구경험과 연구원 개개인의 역량을 결집해 연구혁신을 이룸으로써 올 한 해 KIST가 국가경제 발전에 활력을 주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해가 되도록 매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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