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도전2006]출연연·산하기관-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기협, http://www.kitech.re.kr)의 올해 화두는 ‘디지털 컨버전스’다.

전통 기술에 IT를 접목한 퓨전 테크놀로지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타깃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다.

생기원은 이를 위해 우선 산업자원부가 국내 산업의 제조기반 전체를 혁신하기 위해 시동을 건 e-매뉴팩처링 사업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해 이미 △금형 관련 업체들간 설계협업 시스템 △사출금형 생산을 위한 협업 시스템 △블로우 금형제품 개발·생산·해외영업 지원을 위한 협업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인프라를 연계하는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제고와 함께 대기업-협력 중소기업 간 상생 발전을 지원한다는 구상을 세워 놓았다.

생기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MOU를 맺고 금형 분야 협력업체들간 온라인 협업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주요 사업으로 차세대 핵심 수요기술 연구를 위한 ‘융합기술개발단’가동을 본격화한다. 미래 수요기술을 예측하고 이를 중점 연구영역으로 선정, 기술시장의 환경변화를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발족한 융합기술개발단은 △유비쿼터스용 모바일 기기의 핵심 요소기술 △고령 친화용품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웰니스 기기 관련 핵심 요소기술 및 상용화 응용기술 △유비쿼터스 기반 생체계측 정보를 이용한 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 등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시장을 선점하는 초석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생기원은 디지털 설계센터의 가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가 센터 연구원들을 ‘탁월성 연구집단(COE)’으로 선정,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등 주물 부품·소재 가공에 관한한 국내 최강이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한 첨단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을 이용,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치던 주물 부품·소재의 설계를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처리하고 있다. 최첨단 시뮬레이션 SW인 ‘Z-캐스트’는 태국 신공항 건설 당시 주조품 발주를 받기도 했다.

김기협 원장은 “올해부터는 자체 확보한 이 인프라를 이용해 1만 2000개에 이르는 주물 부품·소재 생산업체들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컨버전스의 본령이 ‘영역’과 ‘경계’의 붕괴에 있는 만큼, 단순히 제품간 통합이 아니라 인간 삶의 획기적 진화를 가져올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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